처음으로 태국 여행을 갔을 때
몬토스트(Mont Nomsod)를 처음 먹고
너무 맛있어서 충격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ㅋㅋㅋ
다른 사람들은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는데
내 입맛에는 완전 딱.

바삭한 토스트에 판단 크림 얹어서
달달한 우유랑 같이 먹으면 쵝오

예전에는 마분콩 센터 2층? 3층에 매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로드숍으로 옮겨졌다.
내가 간 곳은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한
쏨분시푸드 근처에 있는 곳이다.
오픈 시간은 12시 15분부터 저녁 9시까지다.
구글 맵에 영업시간이 잘못 안내되어 있어서
너무 일찍 도착해서 바로 앞에 있는 로터스에 들어가서
한 30분 정도 시간을 보냈다.
12시 15분 오픈이지만 열두시에 열어준다.
문 열자마자 사람들이 매장으로 들어가서 금방 꽉 찬다.
나는 달달한 맛 우유랑
판단/커스타드 맛 크림 토스트를 주문했다.
스팀으로 찐 촉촉한 빵도 있는데
바삭하게 먹고 싶어서 이거로 선택.
주문하고 한 5분? 기다리면 번호를 불러준다.
카운터에서 받아서 테이블로 가져가면 됨

먹으면서 실시간으로 가족 단톡방에 사진을 보냈는데
다들 몬토스트 먹고 싶다고 슬퍼했다ㅠㅠㅋㅋㅋ
다른 가족들도 치앙마이에서 먹어봤기 때문에
아는 맛이 더 무섭다고 다들 오고 싶다고 함

사실 얼음 가득 든 우유에 빵 두 쪽이다 보니까
먹는데 시간도 많이 안 걸리고 배도 안 차기 때문에
혼자 가도 네 종류는 시켜도 될 것 같다.
천천히 먹었는데도 5분 만에 순삭
먹고 근처에 있는 방콕 예술 문화센터로 갔다.
걸어서 한 10분 걸렸나?
날이 많이 덥지 않아서 슬슬 걸어감
건물 외부/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안이 되게 멋있게 되어있다.
젊은이들 다 인스타 사진 찍고 있음ㅋㅋㅋ
1층에 가면 커피랑 이런저런 소품 파는
Gallery Drip Coffee라는 카페도 있고,
바로 옆에 it's going green이라는
유기농 제품 파는 가게도 있다.
이것저것 구경할 게 많아서
일층에서 거의 한 시간은 있었던 것 같다.
매장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유쾌하게 대답하는 직원들 덕분에 기분도 좋아졌다,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태국 사람들은 보통
마이뺀라이(괜찮아) 마인드가 있어서
쉽게 쉽게 가자? 이런 느낌이 큰 것 같다.
동료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다~ 괜찮다고 다 내 마음대로 하라고 하셔서
처음에는 이렇게 해도 되나 싶고
엄청 조심스러웠었다ㅋㅋㅋ
지금은 익숙해져서 완전 편함.
매번 누구한테 허락받고 눈치 보고
스트레스 잔뜩 받으며 일하다가
여기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사니까 너무 좋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고,
제일 위로 가면 무슨 전시회를 하고 있었는데
태국어 파파고 돌리기 귀찮아서 그냥 보기만 했다.



제일 인상 깊었던 전시장은
전 국왕을 그린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보는 내내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국민들에게 존경을 많이 받았다고 하던데
왜 그렇게 사람들이 좋아했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기대보다 알차고 재미있고
이것저것 쇼핑할 것도 많아서
방콕에 여행을 가신다면,
그리고 마분콩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여기는 꼭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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