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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방콕호텔] 신상 The Quart Ruamrudee by UHG 비추

주말에 대통령 선거를 하러 다녀왔다.

이번에 방콕호텔은 어디를 선택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새로 생긴 숙소라고 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했다.

(이때의 나 멈춰...)

 

 

숙소 이름은 The Quart Ruamrudee by UHG

플롬칫, 아리, 실롬, 후알람퐁 역 등등

곳곳에 체인을 두고 있다.

 

새로 생겨서 그런지 가격도 무척 저렴했다.

보통 혼자 자기 때문에 싱글베드 두 개는 필요 없어서

큰 침대가 있는 방을 고르는 편이다.

슈페리어 킹 룸으로 선택했는데

2박 3일에 조식 포함 52,941원이었다!

체크인하는데 직원이 어떻게 이렇게 싸게 샀냐고ㅋㅋㅋ

 

 

아무튼 방은 7층으로 받았다.

로비에서 직원 아저씨가 캐리어 들어준다고 하셨는데

돈 없는 나는 팁 드리기 부담스러워서

괜찮다고 거절하고 내가 들고 감ㅋㅋㅋ

 

 

하지만 아저씨의 이 행동은 진심에서 나온 친절이었다..

체크인, 체크아웃하는데 번역기 돌려서

즐거운 휴식 되세요.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라고 보여주심ㅠㅠㅠㅠ감동이야...

 

하지만

 

방에 들어갔는데 침대도 넓고 괜찮네^^ 싶었지만

바닥 청소 한 번도 안 한 것처럼

까만 때가 가득했다.

아마 빗자루질만 하고 걸레질은 안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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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도 과자 부스러기? 같은

노란 가루가 떨어져 있었고

냉장고 손잡이에는 먼지가 가득..

화장실에 샴푸와 바디워시가 있는데

통이랑 펌프 사이즈가 안 맞는지 펌핑을 해도 안 나와서

그냥 뚜껑을 열고 사용했다...

 

 

그리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 생각에 

다른 호텔이 쓰던 건물을 인수해서

인테리어만 약간 바꾸고 새로 오픈한 것 같다.

샴푸통이 정말 낡았음...

화장실도 옛날 느낌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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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대박인 건 방에 슬리퍼가 없어서 전화하려고 하는데

구비되어 있는 전화기 사용이 안 돼서

직접 로비까지 내려가야 했다...

 

방 전화기가 고장 난 것 같다고 말하니까

아직 설치 완료가 덜 된 거라고^^

아니...

완벽히 준비가 된 상태로 팔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요

ㅠㅠ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청소를 제대로 안 하는 게

침대 시트에 다른 인종의 머리카락..

화장실에 엄청나게 긴 딴 사람의 머리...

바닥에 있는 정체 모를 털...ㅎ

 

아무튼 그랬다고요...^^

체크아웃하면서 슬리퍼 바닥 보니까 새까맣더라..

 

 

방콕호텔 고르면서 나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조식인데

여기는 식당이 준비가 덜 된 건지 아님 없어서 그런지

같은 계열 숙소 The Quarter Ploenchit by UHG로 가서

아침을 먹어야 한다.

걸어서 3분 정도 걸리는데 그래도 귀찮아...

 

 

30분 간격으로 셔틀이 있는데 이것도 안내 안 해줘서

(원할 때마다 탈 수 있는 줄 알았다..^^)

조식 먹으러 가고 싶다고 하니까 직원 어리둥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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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Quarter Ploenchit by UHG

지하로 내려가면 식당이 있고

방이랑 인원수 얘기하고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면 됨.

가짓수는 많지는 않고 그냥저냥 먹을만하다.

 

 

이틀 연속 에그 스테이션에 주문을 했는데

첫날에는 일행이 오믈렛을 부탁했는데

스크램블을 만들어서 주고

 

두 번째 날에는 내가 스크램블을 주문했는데

오믈렛을 만들어서 줬다.

아니 아저씨 이럴 거면 왜 물어봐요ㅠㅠㅋㅋㅋ

 

식당에 인원이 부족한지 손님이 몰리니까

컵과 그릇도 없고, 음식 담을 집게도 없어져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멀뚱히 서있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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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기 돌린 안내판ㅋㅋㅋ

 

이런저런 방콕호텔 많이 가봤는데

싸게 갔으니까 괜찮았지

돈 더 줬으면 좀 짜증 났을 듯..^^

하지만 로비에 계신 아저씨는 진짜 친절해서 너무 좋았다.

그분 아니면 좋았던 기억이 없을 듯

아무튼 오픈 초반이라 이런 거라고 생각하며

오늘의 포스팅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