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맞아 푸켓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가지 말까 했는데 한 달 동안 집에서 멍하니 있기에는 너무 우울할 것 같아서 다녀옴
태국호텔은 관광 대국답게 선택지가 넓어서 좋다.
취향과 예산에 맞게 고를 수 있어서 굳
5개월 만에 온 수완나품 공항.
체크인하는 곳에 도깨비 두 마리가 있는데 둘 다 마스크를 끼고 있다.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고 선생님한테 여쭤보니까
옛날부터 나쁜 것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대문에서 지키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 선택한 숙소는 '푸켓 메리어트 나이양'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쿠폰을 써야 해서 여기로 선택했다.
가든뷰 기준으로 2박 3일 조식 포함에 89,550원을 냈고
(원래 같았으면 28만원 정도 내야 했음)
공항에서 택시로 10분~15분 정도 걸려서 가까운 것도 장점.
코로나 덕분?에 사람도 별로 없고 다들 가족&커플 단위 손님들이라 조용하게 쉬기 좋았다.
태국호텔은 체크인하면서 버터플라이피 차를 주는 곳이 많은데
상큼+시원+달달해서 바로 기분 좋아지는 맛.
도착해서 씻고 아이패드만 들고 바닷가로 나와서 책을 읽었다.
투숙객만 들어올 수 있는 바다라 조용해서 더 좋았다.
해먹에 누워있는데 바람 솔솔 불고 새 지저귀는 소리 들리는데 완전 천국...
저녁에 소나기가 살짝 내려서 그치자마자 바로 식당에 내려가서 밥을 먹었다.
치킨 스테이크에 구운 채소가 나오는 메뉴를 시켰다.
퍽퍽해서 안 좋아하는 닭가슴살도 부드럽게 잘 구워졌고 평소 극혐하는 당근마저 맛있었다.
식당 옆쪽 잔디밭에 시푸드&바베큐 뷔페가 있어서 내일 먹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주말에만 여는 거라 못 먹은 게 아직도 아쉽다.
저녁 시간이 되면 바닷가에 모닥불을 피워 줘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을 수 있다.
나도 초딩들 옆에 껴서 하나 먹어봄
푸켓 메리어트 나이양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무료로 할 수 있다.
모닝 요가 클래스를 하고 싶어서 전화를 하니까
인원 확인한 후에 연락 준다고 하고 한 시간이 지나도록 답이 없었다.
(빨리 자고 싶었는데 전화 받으려고 계속 기다림...)
암튼 다시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알아보고 연락 준다고 함^^ 네???
아까 한 시간 전에 전화했고 너희 스탭이 다시 전화 준다고 해서 계속 기다렸는데? 물어보니
어.. 잠깐만... ok 내일 하러 와~
ㅋㅋㅋㅋㅋ 오케이 카..^^
아침에 일찍 눈 떠져서 숙소 한 바퀴 구경하고 요가하러 갔다.
예약한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개인 강습받는 것 같아서 더 좋았음.
건물에서 하는 게 아니고 야외에 매트만 깔고 한다.
몸은 힘든데 파도&바람 소리 들으면서 하니까
(이런 표현 너무 상투적이지만) 진짜 힐링 되는 기분!
한 시간 동안 열심히 하고 조식 뿌심.
열대 과일을 이것저것 골라서 먹을 수 있는데 망고는 따로 부탁하는 사람한테만 꺼내 준다.
= 외국인은 몰라서 못 먹고 태국인만 먹을 수 있음ㅋㅋㅋ
조식 메뉴 다양하고 다 맛있었다.
생과일주스 착즙해서 주는데 취향대로 고를 수 있어서 더 좋았음
낮잠 자고 쉬다가 수영장에 수영하러 갔다.
오랜만에 해서 어떻게 숨 쉬는지 까먹음ㅋㅋㅋ
마르게리타 시켰는데 비주얼은 그냥 그랬지만 진짜 맛있었다ㅠ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족들과 한번 더 방문하고 싶다.
태국호텔에서 놀고먹기 최고~
https://youtu.be/qUavNPIEV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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